당정, 내년 `병영개선 예산` 2300억 반영키로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병사 특수지 근무수당 인상, 병영문화쉼터 및 실내체력단련장 설치 등 병영 문화 개선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2300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 정병국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병영특위) 위원장, 정두언 국방위원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새누리당이 밝혔다. 국회 병영특위가 지난달 활동을 종료하며 ‘복무 단계별 맞춤형 병영문화 시스템’ 마련을 위한 39개 과제를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은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 국회가 마련한 과제를 우선 추진하도록 주문했으며 내년도 예산에 2300억원을 반영하라고 적극 요구했다”며 “정부도 관련 예산을 별도로 관리하고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는 △병사 특수지 근무수당 인상(282억원) △병영문화쉼터 및 실내체력단련장 설치(162억원) △부대개방행사 정례화(29억5000만원) △그린캠프 운영 환경 및 프로그램 개선(17억원) △군 의료 인력 확대 및 전문성 제고(15억원) 등이다.

이밖에 당정은 전국 350여개 일반전초(GOP)에 ‘병영 독서카페’를 설치할 수 있도록 기업, 사회단체와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