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수’ 금융권 임시연휴 마케팅 돌입

정부가 광복절 전날인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금융권에서도 대대적인 징검다리 마케팅에 돌입했다. 각종 수수료 면제는 물론이고 문화이벤트, 카드 할인혜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NH농협은행과 농협 상호금융은 광복절 연휴기간 동안 NH농협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면제한다.

14일부터 16일까지 자동화기기 운영시간 동안 농협 자동화기기에서 현금 입출 및 계좌이체 시 발생하는 모든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시중은행도 광복절 임시공휴일에 현금자동입출기(ATM), 송금 등 금융거래 수수료를 영업일 기준과 동일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 출근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신한은행은 임시공휴일에 쉬지 않는 근로자를 배려하기 위해 평일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평일 영업시간 고객이 인출하면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영업시간 후와 공휴일에는 500원을 받고 있다. 14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이전 ATM을 이용하면 평일 수수료가 적용돼 면제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우리은행도 평일 수수료를 적용한다. 기업은행은 평일과 휴일 수수료가 동일했기 때문에 별도 조치를 적용하지 않는다. 부산·경남·광주·전북·대구 등 지방은행도 평일과 똑같은 수수료 체계로 운영한다.

애국과 문화 마케팅도 풍성하다. KB국민은행은 대한민국 청년과 함께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분단과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KB락스타 챌린지 독일 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KB락스타 챌린지 원정대는 7박 9일 동안 베를린, 포츠담, 드레스덴 등 9개 도시를 방문하게 된다.

또 전국 7대 도시에서 국민에게 무상으로 태극기 7000장을 나눠주는 ‘태극기 사랑’ 이벤트를 펼쳤다. 서울 여의도를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8월 14부터 15일까지 서울 청계천광장과 명동에서 고객이 직접 꾸미고 사진도 찍는 무궁화 포토월(Photo Wall) 행사와 8월 15일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에서 무궁화 그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삼성카드 셀렉트’ 서른 번째 공연으로 뮤지컬 ‘명성황후’를 선보인다. 삼성카드로 공연 예매시 동반자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는 1+1 혜택을 제공하며 관람객 전원에게 미니 프로그램북을 증정한다.

KB국민카드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음식업종 △숙박업종 △재래시장 △문화공연 업종 △영화관 5개 업종에서 20만원 이상 이용 시 추첨해 1등(1명) 휴가비 100만원, 2등(2명) 휴가비 50만원, 3등(20명) 휴가비 5만원, 4등(792명) 포인트리 3천점 적립 등 총 815명에게 휴가비를 지원하거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하나카드는 Sync(싱크)카드와 VIVA G(비바 지)카드 플레이트를 태극기 디자인으로 변경한 특별 에디션 ‘대한민국만세 카드’를 출시하고, ‘광복 70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복절 의미를 잊지 말자는 취지로 ‘대한민국만세 카드’를 사용한 회원 가운데 815명을 추첨해 8월 한 달간 사용금액의 8.15% 포인트 적립 혹은 캐시백(최고 5만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광복 70주년 기념 여행패키지 특별할인 이벤트도 열린다. 8월 말일까지 백두산 및 상하이여행 지정상품 결제 시 여행객 1인당 1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4월 1일부터 8월 말일까지 대한민국만세 카드로 사용한 일시불 및 할부 금액이 총 100만원 이상인 회원 가운데 추첨해 10명에게 7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