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최근 통합 서비스형플랫폼(PaaS)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PaaS 사업을 강화하면서 개발자와 기업 사용자 지원을 보강했다. 타깃을 정보기술(IT) 전문가에 국한하지 않고 애널리스트 등으로 확대하며 기업 부가가치 창출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개발·활용을 돕는다.
국내 시장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성장이 매섭다.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한국오라클은 PaaS 매출 기준 2분기 연속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세일즈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등 고객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24종을 선보인 오라클은 PaaS뿐만 아니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서비스형인프라(IaaS)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갖춰가고 있다.
오라클 PaaS는 개발자가 기존 구축형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통합하도록 돕는다. 복잡한 IT 환경 통합으로 기업에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관리 환경을 제공한다. PaaS가 제공하는 개발환경은 표준화와 통합된 개발 툴로 실행 시간을 단축해준다. 최근 모빌리티 성장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 서비스로 관리할 수 있다. 기기에 맞춘 모바일 사용자환경(UI) 구축이 가능하다.
기업 고객은 오라클 PaaS를 도입해 기존에 운영하던 동일한 소프트웨어(SW)로 개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다시 구축형 환경으로 이동이 가능해 플랫폼 간 호환 위험성을 최소화했다. 한국오라클은 “클라우드 환경은 설치 후 바로 이용 가능한 인프라·플랫폼·SW를 제공한다”며 “기업은 서비스 수준은 유지하면서 인프라와 SW 유지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형배 한국오라클 데이터베이스사업부 부사장]
이형배 한국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사업부 부사장은 “국내에서도 PaaS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 현업에서 구축형(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전환 시 얻을 수 있는 이점과 성능 문의가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오라클 PaaS는 지난 분기 1419개 고객을 확보하며 1800개 이상 고객을 보유하는 등 이미 저명한 브랜드와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수많은 기업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를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뿐만 아니라 퍼블릭·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으로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오라클은 글로벌 성장 사례를 국내 시장에도 적용한다. 이 부사장은 “오라클은 DB를 근간으로 지난 25년 이상 국내에서 축적해 온 고객관계·파트너 커뮤니티와 독보적 기술력으로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난 6월 시작한 2016 회계 연도가 국내 DB 클라우드 원년이 되도록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