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문화재단은 매향리 평화예술제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우정읍 매향리에 위치한 미군부대 반환공여지 내에서 ‘2015 매향리 평화조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모전 일정 가운데 열릴 ‘평화의숨결 사진전’ 개막식은 오는 23일에 진행되며 조각공모전의 작품시상을 위해 오프라인 투표이벤트를 함께 진행해 관람객들의 현장 의견도 반영할 예정이다. 작품관람을 위한 입장료는 무료로 누구나 전시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오는 29일 주제의식과 작품성을 중심으로 최종 시상되는 2작품을 영구 전시할 예정이다.
개최지인 매향리 미군부대 반환공여지는 1951년부터 농섬과 인근 해상에 조성된 미공군의 폭격장으로, 당시 미군 병사들 사이에서 고온리의 발음이 쿠니로 변형돼 불린 아픔을 간직한 땅이다.
한·미 양국간 이행협약을 통해 2005년 8월부로 폐쇄되면서 거주지역의 생명을 서서히 되찾아가고 있는 쿠니사격장은 올해로 폐쇄 10주년을 기념하고 있으며, 이번 조각공모전은 ‘매향리 평화, 생태’를 주제로 치러진다. 사전 심의를 거친 총 10명의 조각가에게 작품 출품권이 주어지고 설치되는 작품은 전시와 심사가 함께 진행되며 경쟁에 대한 시상으로 막을 내린다.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매향리를 국내‧외 평화조각 공원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평화조각 공모전을 추진하며 평화생태공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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