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치콘 상향 조정, '워치콘'이 무엇이기에?

한미 워치콘
 출처:/연합뉴스TV
한미 워치콘 출처:/연합뉴스TV

한미 워치콘

한미연합사령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21일 워치콘을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이 후방에 있던 화력을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에 워치콘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워치콘은 워치 컨디션(Watch Condition)의 약칭으로 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를 말하며, 평상시부터 전쟁 발발 직전까지 5단계로 나누어 발령한다.

1981년부터 운용되었으며, 평상시에는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가 상황이 긴박해질수록 낮은 숫자의 단계로 격상된다. 이때 격상 발령은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간의 합의에 따라 이루어진다.

워치콘5는 징후 경보가 없는 일상적 상황, 워치콘4는 일상적 생활을 하고 있으나 잠재적 위협이 존재하여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워치콘3은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상황으로 워치콘3은 1992년 10월 북한이 모든 남북대화를 중단하고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였을 때 발령되었다.

워치콘2는 1982년 2월 북한이 IL-82 폭격기들을 전진배치하였을 때, 1996년 4월 5일 북한이 판문점에 무장병력을 투입하였을 때, 1999년 6월 제1연평해전(서해교전)이 발발하였을 때, 2006년 10월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하였을 때 그리고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의 위기 상황이 고조되었을 때 등 모두 5차례 격상되었다. 워치콘1은 정전 이후 한 번도 발령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