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사흘째 마라톤 협상
남북이 사흘째 마라톤 협상 중이다. 남한은 북한의 도발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북한은 남한의 자작극이라며 맞서고 있다.
지난 22일과 23일 판문점에서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남북고위급회담에는 남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한국은 지난 4일 DMZ 목함지뢰 사건과 20일 서부전선 포격도발에 대한 시인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 남측의 자작극이라며 맞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북고위급회담의 장기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한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23일 군 당국은 북한 잠수함 50여척이 동·서해 잠수함 기지에서 이탈해 위치가 식별되지 않아 도발에 대비, 수중탐지·감시전력과 최전방 포병전력을 대거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병사들 또한 전역을 연기하고 있다.
한은숙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