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이 모여 국정철학를 공유하고 집권 후반기 성과창출 의지를 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결속을 다졌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한 것은 취임 후 두 번째다. 전날 새벽 남북 고위급 접촉 극적 타결 성과로 힘을 얻은 박 대통령은 기세를 몰아 올 하반기 최우선 국정과제인 경제활성화 실현과 4대 개혁 완수 의지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이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우리가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당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줬다”며 “특히 오랫동안 해내지 못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루는데 앞장서 주신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노동개혁이라는 큰 과제가 여러분 앞에 놓여있다”며 “국가 경제와 미래세대를 위해 이것이 꼭 해결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 의원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제 곧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이 되는데 4대 개혁 관련 법안과 산적한 민생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접촉과 관련, “여러분도 그동안 긴장의 시간을 보내셨겠지만 어제 새벽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로 북한 도발로 시작된 국가안보 위기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며 “일촉즉발의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또 다시 이런 도발로 우리 국민 안위와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아서는 안되기 때문에 끝까지 원칙을 갖고 임했다”고 설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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