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차급은 바로 소형 SUV다. 트랙스(한국지엠), QM3(르노삼성차)에 이어 티볼리(쌍용차)까지 가세하며 시장이 급속도로 커졌다. 젊은 소비자들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운 소형 SUV에 열광한다. 가장 먼저 소형 SUV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성과는 조금 부진했던 한국지엠이 ‘쉐보레 트랙스 디젤’로 반격에 나섰다. 한국지엠은 기존 1.4리터 가솔린 터보에 이어 디젤 모델을 추가해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트랙스 디젤은 한국지엠이 주도한 GM 글로벌 소형 SUV 프로젝트 결과로 탄생했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1.6 CDTi(Common rail Diesel Turbo Injection) 디젤 엔진과 전륜구동 전용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유로6 환경 기준을 만족하고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m에 달하는 파워풀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1.6 CDTi 엔진은 견고하고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차체 경량화는 물론이고 뛰어난 내구성과 정숙성으로 유럽 시장에서는 ‘속삭이는 디젤(Whisper Diesel)’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자동변속기는 변속기 내부 효율을 기존 모델보다 20% 개선하고 기어비를 최적화 해 주행 및 변속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가속 성능을 향상시키고, 뛰어난 실주행 연비로 주행 재미와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트랙스 디젤 복합연비는 14.7㎞/ℓ(고속 16.4㎞/ℓ, 도심 13.5㎞/ℓ)다.
트랙스 디젤은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성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는 단단한 차체, 섬세한 핸들링도 강점이다. 차체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66% 이상 사용해 세계 최고 수준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6개 에어백과 차체자세제어(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시스템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쉐보레 트랙스 디젤 가격은 트림별로 2195만~2495만원(자동변속기 기준)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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