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 해외 유출시도 증가세…중소기업 보안 강화 시급

산업기술 해외 유출시도가 다시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수성 새누리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기술 유출 적발 건수는 63건으로 2012년 30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 기술유출은 2011년 41건, 2012년 30건으로 주춤하다가 2013년 49건, 지난해 63건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기업 규모별로는 2010~2014년 5년간 적발된 229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7건(64%)이 중소기업에서 발생했다. 대기업 기술 유출은 37건(16%)이었다.

유출 유형별로는 전직 직원 유출이 52.8%로 가장 많았다. 현직 직원과 협력·투자업체 유출이 각각 27.1%, 7.4%로 조사됐다.

정수성 의원은 “대기업에 비해 취약한 중소기업 기술 보안을 강화하는 정부 지원과 홍보가 필요하다”며 “중소기업도 직무발명보상을 적극 시행해 산업기술 해외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