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만명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선택···SK텔레콤, 100만명 돌파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누적 가입자가 1년만에 2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은 지원금을 받지 않고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개통 이후 24개월 경과된 단말을 이용하는 고객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10월 이동통신 단말기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과 동시에 시행됐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 기준으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KT는 48만명, LG유플러스는 2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는 175만명에 이른다.

SK텔레콤은 시행 초기 관심이 낮았지만 효과적인 가계통신비 절감 수단으로 합리적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이 100만명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월 평균 요금할인 금액이 약 8000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연간 약 960억원 통신요금을 절감한 효과다.

단말을 새로 구입한 고객과 기존 사용 중인 단말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에 가입한 고객 비중은 각각 52%, 48%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제도로 고객 요금혜택을 강화하고 실질적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