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상파 방송 직접수신율이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이 보편적 공공서비스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수신 환경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최원식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2014년 현재 지상파 방송 직접수신율은 6.7%”라며 “대다수 시청자가 (KBS) 수신료 2500원을 내고 다시 5000원 이상 유료방송 요금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어 지상파가 보편적 서비스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방통위가 지난해 배포한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지상파 직접수신율은 지난 2005년 23.2%에서 지속 감소해 올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반면에 영국(38.5%), 유럽(24%), 미국(28.5%), 일본(52.7%) 등 주요 선진국은 한국보다 최저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 의원은 방통위에 지상파 직접수신율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요구했다. 지상파 직접수신율을 높이기 위한 시급한 조치로 △정부 정책의지 △난시청 해소 △공공주택 공시청 시설(MATV) 지원 △시청자 홍보와 정보 제공 등을 꼽았다. TV 전원을 켜면 즉시 방송 전파를 수신할 수 있는 내장형 안테나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도 주문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