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쌍용차, `티볼리 디젤` 출시…유럽 시장 공략 강화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프랑프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 `XLV-에어(Air)`를 소개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프랑프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 `XLV-에어(Air)`를 소개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에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 초 출시를 앞둔 티볼리 롱보디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Ai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코란도 C와 티볼리 등 주력 모델을 전시해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쌍용차는 전시 주제를 ‘티볼리의 진화(TIVOLI Evolution)’로 정하고 기존 가솔린에 이어 디젤 모델, 롱보디 콘셉트카, 정통 SUV 콘셉트카(XAV-어드벤처)까지 티볼리 플랫폼에서 파생된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쌍용차 측은 효율성을 중시하고 모든 차종에서 디젤 모델 선택 비율이 높은 유럽에서 티볼리 디젤을 공식 출시함으로써 현지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롱보디 모델을 포함해 내년 티볼리 연간 글로벌 판매 10만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XLV-에어는 자연의 힘과 역동성을 기조로 단단한 하체와 루프를 시원하게 연결하는 스포츠쿠페 스타일 상체로 매끈한 실루엣과 극대화된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1.6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적용되고, AWD 시스템과 6단 수동·자동변속기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 세계 대리점대회를 개최하고, 유럽 판매 활성화와 함께 신규 디스트리뷰터의 발굴 및 신흥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덴마크, 핀란드와 발트 3국 등 8개국에 새로 진출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현재 114개국에서 122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시장 다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최종식 대표는 “향후 티볼리 롱보디 모델로 라인업을 강화해 더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유럽시장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