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빅데이터와 비즈니스인텔리저스 통합한다

SAP가 빅데이터와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벽을 허문다. 하둡용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비정형 데이터도 빠르게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누구나 쉽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민주화’가 목표다.

SAP코리아(대표 형원준)는 이달 말 하둡과 SAP 하나(HANA) 플랫폼 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관리하는 ‘SAP 하나 보라(Vora)’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SAP 하나 보라는 아파치 스파크 실행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인메모리 쿼리 엔진이다. 기존 SAP 컴퓨팅 기술을 분산형 데이터로 확장했다. SAP 하나 플랫폼으로 기업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구축하면 빅데이터에 필수적인 하둡을 구현할 수 있다. 하나 플랫폼 없이 독립 운용도 가능하다. 하둡에 저장된 빅데이터를 온라인분석처리 과정으로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실시간 분산형 컴퓨팅 기술인 아파치 스파크 강점을 SAP 하나 보라가 활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연동하는 방식이다. 기존 사내 데이터와 하둡의 비정형 데이터를 서로 보완하며 활용 가능하다.

제품은 9월 말 배포한다. 금융·이동통신·의료보건, 제조업 등 업무 상 양방향적 빅데이터 분석이 중요한 고객을 지원한다. 이미 파일럿프로젝트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고 국내 영업을 위한 협력사를 물색 중이다.

그렉 맥스타라빅 SAP 데이터베이스 및기술부분 글로벌 총괄은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수행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업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SAP 하나 보라와 추가 예정인 클라우드 플랫폼 기능으로 주력 산업 디지털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