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인터넷전문은행 불참 결정

교보생명이 인터넷전문은행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교보생명 이사회는 15일 인터넷은행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시중은행의 인터넷뱅킹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강점이었던 리스크 관리를 인터넷은행에서는 충분히 살리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교보는 KT-우리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었지만, 주도권을 놓고 일부 잡음이 있었다. 교보가 불참을 결정하면서 KT, 우리은행 등은 컨소시엄을 재구성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월30일부터 10월1일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신청을 받아 연내 한두 곳에 예비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지금까지 인터넷은행 설립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다음카카오·한국투자증권·국민은행’ 컨소시엄, ‘KT·우리은행 컨소시엄’, ‘인터파크·SK텔레콤·기업은행 컨소시엄’, 스타트업 연합 ‘500V 컨소시엄’ 4곳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