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교통카드 충전액, 5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교통카드 충전금액은? '650억원' 눈길

잠자는 교통카드 충전액
 출처:/지드래곤 승리 SNS(기사와 무관)
잠자는 교통카드 충전액 출처:/지드래곤 승리 SNS(기사와 무관)

잠자는 교통카드 충전액

잠자는 교통카드 충전액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5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교통카드 충전금액이 6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이미경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교통카드 충전선수금 현황(3월 기준)을 분석한 결과 5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충전 선수금은 650억원이었고, 이 중 10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충전 선수금도 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카드사 별로 5년 이상 미사용 잔액을 살펴보면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서울시 제외)가 251억원으로 가장 많은 충전 선수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비카드 133억원, ㈜마이비(마이비/캐시비) 123억원, 부산 하나로카드 182억원, 유페이먼트(주) 39억원, 하나은행(신·구한꿈이카드) 18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교통카드사는 장기 미사용 충전 선수금으로 수억대의 이자 수익을 거두고 있음에도 이를 수익으로 구분 지어 관리하지 않고 있고, 내부 영업 비밀을 이유로 이자 수익액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잠자는 교통카드 충전액, 세상에" "잠자는 교통카드 충전액, 이럴 수가 있구나" "잠자는 교통카드 충전액, 슬프다" "잠자는 교통카드 충전액,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예외적으로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와 사업시행 합의서를 통해 충전선수금으로 발생하는 당해년도 이자수익 상당액과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을 서울특별시가 정하는 바에 따라 사회 환원하도록 되어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200억원이 넘는 사회 환원을 진행했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