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시청자 아버지 같은 느낌, 항상 긴장한다" 방송인의 속내 고백

정형돈
 출처:/힐링캠프
정형돈 출처:/힐링캠프

정형돈

지난 8월 2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에 출연한 정형돈은 방송인으로서의 애환을 고백했다.

이날 정형돈은 방송에서 드러냈던 모습 외에, 의외의 면모들을 곳곳에서 드러냈다. 유쾌해 보이기만 했던 그는 여러 질문들을 받고 선택을 하지 못하고 생각에 빠지는가 하면, 의외의 대답들을 꺼내놓았다.

이에 한 여성MC는 “한 예능프로그램 심리검사에서 정형돈 씨 내면엔 박명수가 있고 겉으로는 유재석을 닮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딱 맞는 것 같다”고 말했고, 김제동은 현재 정형돈이 양쪽 어떤 감정에도 소속되면 안 될 것 같은, 또는 소속되어야 할 것 같은 ‘양가적 감정’이라고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맞는 것 같다. 있는 그대로 얘기하는 사람인데 이 직업을 가지면서 좀 많이 변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후 정형돈은 “될 수 있으면 의견을 피력하려고 하지 않는다. 의견을 피력한다는 건 갈린다는 거다. 웃음을 주는 직업인데 불편함을 느끼면 즐거움을 못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속 마음을 솔직히 들려줬다.

이후에도 정형돈의 솔직한 고백 퍼레이드는 계속됐고, 그의 방송인으로서의 애환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정형돈은 “사람들이 무섭죠. 아무래도 무서움을 느껴야 되는 직업”이라면서 “시청자 분들은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평소에는 인자하시지만 가끔 때로는 무섭고, 그래서 긴장을 한다”고 또 다시 솔직하게 얘기했다.

한편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형돈은 지난 18일 한 대학병원에 폐렴으로 입원했다. "지난 16일부터 몸이 좋지 않았는데 녹화가 계속 있어서 쉴 수가 없었다. 18일 병원을 찾았더니 절대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해 입원을 했다"고 정형돈의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정형돈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안정과 휴식을 취한 후 몸이 좋아지는대로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 정형돈 소속사 측은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들에게 당분간 녹화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상황을 전달하고 일정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