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디바이스 세계 시장 점유율 30% 달성···2019년까지 4200억원 투자

정부가 오는 2019년까지 가상현실(VR) 안경, 스마트 칫솔 등 스마트 디바이스 개발에 4200억원을 투입한다. 스마트 디바이스 글로벌 스타기업 300개를 육성, 매출 10조원 시대도 열 계획이다. 2019년까지 스마트 디바이스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 달성이 목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K-ICT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19년까지 4200억원을 투입해 △10대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모듈, 융합 제품화 기술 개발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화 지원 △신시장 창출·판로 개척 △디바이스 창작 문화 확산 네 개 과제를 추진한다.

미래부와 산업부는 연구개발(R&D), 제품·사업화, 정책·제도개선 세 개 분과로 구성되는 ‘K-ICT 스마트 디바이스 협의회’를 가동한다. 협의회는 정기적으로 성과를 점검하고 R&D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 기업 성장성과 경쟁력을 감안해 생체신호 측정과 광·이미지센서, 무선충전 등 10대 스마트 부품·모듈 기술을 개발한다. 스마트 센서 공정 기술과 회로 설계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패션·안전·의료 등 다양한 분야 유망기업 제품에 센서·IoT 등 스마트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판교, 대구 등 일곱 지역 K-ICT 디바이스랩 등 지역거점 제작 인프라를 상호 연계해 중소벤처기업과 일반인에게 시설과 장비, 작업공간을 제공한다. 연간 200개 이상 제품화를 지원한다. 프랑스 알카텔루슨트, 중국 차이나모바일, ZTE 등 글로벌 사업자 인증센터를 구미에 구축, 국내 기업이 제품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도록 한다.

새 시장 창출도 선도한다. 교육과 복지 등 시장 파급력이 큰 분야에서 상용화 초기단계거나 단기간에 개발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 개발 시범 사업도 연 1~2회 추진한다.

대학ICT 연구센터와 산업전문인력 역량 강화 사업으로 2020년까지 웨어러블, 임베디드 SW, IoT 단말기술 등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 800여명도 양성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강화와 부처 간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방안 실행계획을 충실하게 이행, 창조경제 성과를 가시화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ICT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 중점 추진 전략>


K-ICT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 중점 추진 전략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