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은 KT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CEO 생각 나누기’를 보내 주요 경영 전략을 제시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해 8월 ‘우리의 새로운 비전은 글로벌 1등 KT’라는 제목으로 보낸 메시지에 황 회장은 “KT 역량이라면 미래 변화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이런 믿음에서 나온 것이 ‘글로벌 1등 KT’입니다”라며 자신감을 고취하고 의욕을 북돋웠다.
9월에는 KT 임직원이 갖춰야 할 역량 세 가지를 제시했다.
황 회장은 고객 최우선으로 재무장한다고 주문하고 벽 없는 조직으로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며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현장 임파워먼트를 ‘구호’가 아닌 ‘실행’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당시 황 회장은 주문뿐만 아니라 KT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11월 황 회장은 ‘KT 임직원 여러분, 고맙습니다’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임직원 열정과 수고에 힘입어 본업에서 반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미래 성공에 확신을 갖자고 독려했다. 최고의 잠재력과 저력을 보여준 임직원 격려도 잊지 않았다.
올해 4월에는 5G는 KT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에서도 중요한 기회라며 5G 리더십 확보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어 5월에는 비용혁신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강화 방법론을 설파했다.
단순히 덜 쓰는 게 비용혁신이 아니라 투자하는 개념으로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면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취지였다.
데이터 요금제 출시 다음 달인 6월에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일사불란한 실행력으로 남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를 끊임없이 지속해야만 1등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다며 긴장감을 잃지 말 것을 주문했다.
지난 15일에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고객 관점으로의 전환, KT 역량과 고객 인식 간 갭(Gap) 극복, 사업 추진 방식 고도화 등을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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