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 시높시스(한국대표 정해수)는 사물인터넷(IoT)용 시스템온칩(SoC) 개발을 지원하는 토털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저전력 설계, 빠른 소프트웨어(SW) 개발, 초저전력 지식재산(IP), 개발 플랫폼, 보안 솔루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정적 성능의 칩을 빠르게 개발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
SoC 아키텍처는 고사양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저사양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단순 기능 스마트 아날로그로 나눠 제공한다.
고사양 응용 SoC는 프로세서 코어, 외장 D램, LCD 컨트롤러, GPU를 포함한다. 저사양 응용 SoC는 임베디드 플래시와 저전력 비휘발성메모리, 무선 네트워크 연결 등을 제고하며 90나노미터 혼합신호 공정을 적용했다.
시높시스는 각 응용에 적합하도록 저전력 프로세서 코어와 라이브러리, 메모리, 비휘발성메모리, 저전력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실리코비전의 블루투스 스마트 IP를 인수해 무선 네트워크 IP도 공급한다.
설계 부문은 오류를 조기 검증·제거하고 설계 단계별 데이터 상관성을 확보해 각 EDA 툴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세대 자동 배치 배선 툴 ‘ICC2’는 논리 합성툴과 설계과정을 긴밀하게 통합해 칩 설계 후단인 물리 설계·검증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기존 툴보다 생산성이 10배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W 조기 개발 환경도 지원한다. 시스템 기능이 복잡해져 하드웨어 에뮬레이션과 FPGA 프로토타입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시높시스는 통합 검증 환경 모델로 설계 검증자가 업무 효율을 3배 이상 높이고 개발 기간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칩과 SW를 병행 개발해 수개월이 걸리는 SW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
사물인터넷에 최적화한 기능과 저전력 IP를 다양하게 공급하는 것도 강점이다.
시높시스 로직 라이브러리, 메모리 IP, 메모리 컴파일러는 기존 모바일 응용 분야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더 최적화돼 정상 동작전압의 60% 수준에서도 작동한다. ‘Arc EM’ 코어는 더 적은 메모리를 활용하면서 더 빠르게 많은 일을 하도록 최적화한 IP다. 복합센서, 전력관리, 모터 제어, 음성인식, 이미지 같은 응용 분야에 적합한 하드웨어와 SW로 구성한 서브시스템을 제공해 사물인터넷 단말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
SoC 개발에서 SW 중요성이 커지고 품질과 보안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만큼 관련 기술 대응 수위도 높였다. 코베리티, 엘립틱테크놀로지, 코데노미콘을 인수해 보안 관련 IP를 비롯해 SW 결함과 보안 품질을 개발 단계에서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시높시스 측은 “경쟁력 있는 SoC를 개발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공급해 업계를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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