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묻지마 폭행
부평 묻지마 폭행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여고생 A(18)양과 B(23)씨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오전 5시쯤 일행 3명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가다 인천시 부평동 도로에서 횡단보도 앞을 지나던 C(25)씨와 여자친구(21)를 보고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건 뒤 택시에서 내려 집단 폭행을 했다.
집단 폭행을 당한 C씨와 여자친구는 각각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A씨 일당은 C커플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로에 던져 망가뜨리고 시계까지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변호사는 피해자들에 대해 “여러 사람한테 맞다 보니 ‘이렇게 맞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피해자들은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앞선 22일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을 일으킨 이모 씨(22)를 검거해 구속한 상태이며 지난 24일 피의자인 최모 씨(22)와 안모 씨(여·18)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한편 경찰은 도주한 부평 묻지마 폭행 사건의 또 다른 가해자 홍 모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추격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