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도 내리막…수입은 올해 최대 폭 감소

수출이 9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수입은 올해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43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수입은 같은 기간 346억달러로 21.8% 줄었다. 무역수지는 89억달러 흑자로 4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9월 수출은 전체 물량은 5.4% 늘어났지만 수출단가가 13% 떨어지면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저유가 영향을 받은 석유제품(-35.3%), 석유화학(-25.0%) 품목 수출이 크게 줄었다. 선박(-20.4%), 철강제품(-21.6%), 자동차(-1.5%) 수출도 부진했다.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무선통신기기(40.9%)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5.0%), 반도체(1.4%) 수출도 증가했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37% 크게 줄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산업부는 “저유가와 선박 수출 부진으로 9월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10월에는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시장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수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거둔 탓에 전년 대비 증감율은 마이너스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