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디젤 엔진 배출가스 조작’ 차량이 총 12만791대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차량들은 미국 환경보호국(EPA) 및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에서 배기가스 배출량 불일치를 보인 타입 ‘EA 189’ 디젤 엔진(1.6 TDI·2.0 TDI/유로5 기준)을 장착한 모델이다.
폭스바겐 브랜드 국내 판매 차량은 총 9만2000여대다. 대표 모델은 티구안 2만6076대, 파사트 1만8138대, 골프 1만5965대, CC 1만4568대, 제타 1만500대 등이다.
아우디 브랜드 국내 판매 차량은 총 2만8719대로 확인됐다. 모델별로는 A4 8863대, A5 2875대, A6 2.0 TDI 1만1859대, Q3 2535대, Q5 2.0 TDI 2659대 등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독일 본사가 해당 차량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차후 집계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사안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을 위한 개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개선 계획은 독일연방자동차운송기관(KBA)과 폭스바겐 본사의 엔진·차량 허가 및 인증에 관한 유럽 대표 감독기관에 의해 진행된다. 그룹은 영향을 받은 엔진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폭스바겐그룹로부터 전달되는 추가 내용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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