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쌍용차·르노삼성, 9월 내수 판매 동반 상승

국내 3~5위 완성차 업체인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이들 업체 내수 판매가 모두 10% 이상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1만6393대를 판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내수 판매 실적은 올 들어 최대이자,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9월 판매량으로는 가장 좋은 실적이다.

한국지엠 측은 작년보다 48.2% 늘어난 ‘더 넥스트 스파크(6214대)’를 비롯해 준대형 세단 ‘임팔라’와 소형 SUV ‘트랙스’가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임팔라는 1634대 판매됐다.

쌍용자동차도 내수 시장에서 작년보다 10.3% 증가한 8106대를 판매했다.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디젤 모델이 가세한 티볼리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다.

쌍용차 측은 내수 판매가 지난 2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9월말 현재 누적판매(6만9243대)가 지난해 전체 내수 판매량(6만9036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6604대를 판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성장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QM3(2306대)’로 작년보다 220.7%나 급증했다. QM3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탁월한 연비 효율과 검증된 주행성능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월 2000대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