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개소세 인하+신차 효과` 내수 판매 호조 지속

현대자동차 `신형 아반떼`
현대자동차 `신형 아반떼`

현대·기아차가 개별소비세 인하 및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3분기 내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지속적 레저용 차량(RV) 인기와 신형 아반떼 등 주력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총 5만1954대를 판매, 작년 같은 기간(4만7789대)보다 8.7% 성장했다고 1일 밝혔다.

모델별로는 아반떼가 신형 모델 5667대를 포함해 총 8583대가 판매됐다. 2개월 연속 국내 판매 1위에 등극하며 판매를 견인했다. 쏘나타 8033대, 그랜저 6273대, 제네시스 2823대, 엑센트 1181대, 아슬란 821대 등이 뒤를 이었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7568대, 투싼 3237대, 맥스크루즈 1101대, 베라크루즈 272대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1만2178대 판매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신형 아반떼 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적극적 판촉 등이 효과를 거두며 판매가 증가했다”며 “4분기에도 신형 아반떼 신차 효과와 더불어 주요 차종 판촉을 강화해 판매를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2016 쏘렌토`
기아자동차 `2016 쏘렌토`

기아자동차 내수 판매량도 총 4만5010대로 작년 같은 기간(3만8605대)보다 16.6% 증가했다.

기아차 내수 판매 호조도 개별소비세 인하와 적극적 판촉, 인기 SUV 차종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은 것이다. ‘올 뉴 쏘렌토’가 선풍적 인기를 모으며 ‘신형 K5’ ‘신형 스포티지’ 등 새롭게 선보인 신차도 판매를 견인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에 발맞춰 프라이드, K3, K5 등 7개 차종 가격을 인하하는 등 판촉활동을 펼친 결과다.

모델별로는 신형 스포티지가 누적 계약 8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15일 출고 이후 10영업일 만에 3305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쏘렌토는 7130대가 팔리며 모닝(6870대)을 제치고 기아차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카니발(6354대)도 끊임없는 RV 인기를 증명했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 신형 K5 등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고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판촉 활동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