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은 중소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매출채권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험료 환급형 매출채권보험(이하 환급형 보험)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환급형 보험은 중소기업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후 만기까지 보상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납부한 보험료 20%를 돌려주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가입대상을 3년 이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이력이 없는 신규 기업으로 한정했다.
그동안 신보 매출채권보험은 보험료 환급이 없는 소멸성 상품으로만 운용돼 매출채권보험을 이용한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은 보험가입에 따른 혜택 보다 납부 보험료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껴왔다.
신보는 이번에 출시한 환급형 보험 가입 규모를 연간 3조3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이 납부할 총보험료 62억원 중 약 10억원 보험료를 환급해 신규 가입 기업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현구 신보 신용보험부장은 “보험료환급형 상품 출시로 중소기업 보험료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해 보다 많은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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