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계가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다목적 차량 판매 호조 및 주력 차종의 고른 수출 증가가 더해지며 전 부문에서 호조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수출·국내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5%, 3.5%, 16.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생산은 현대차 월말 부분파업(26시간)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파업 기저효과가 더 크게 작용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고르게 늘어나며 작년보다 13.5% 증가한 33만3759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엑센트, 프라이드, 트랙스 등 수출 주력 차종 호조 등으로 대수기준으로 3.5% 증가한 20만3762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아반떼,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에 싼타페, 쏘렌토, 트랙스, 티볼리 등 다목적 차량 인기가 지속되면서 16.3% 증가한 14만9327대로 나타났다. 수입차 판매는 37% 증가한 2만4323대로 2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또 개별소비세 인하(8월 27일) 이후 9월 말까지 35일 간 국내 5개 주요 완성차 업체 일평균 내수판매는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소세 인하 효과에 더해 업체들의 추가 가격인하와 특별 판촉 및 신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중국 등에서 한국계 완성차 판매가 증가한데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2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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