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포스코, 고강도 강판 및 신소재 협력 MOU

르노삼성자동차와 포스코가 내년 중대형 세단 및 SUV 생산에 고품질 자동차 소재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신차 개발에 따른 고강도 강판 개발과 신소재 적용 등 상호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포스코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르노삼성차와 포스코는 고강도 강판 및 신소재 기술 협력과 고품질 자동차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에 합의했다. 또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차량 품질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협력 체결식에는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 오인환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포스코는 업계 최고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보유한 최우수 파트너”라며 “르노삼성차와 포스코가 우호 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고히 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인환 본부장은 “앞으로 생산, 기술,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최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중대형 세단과 중형 SUV 등 신차를 연이어 생산할 예정이다. 신차에는 포스코 외판용 고강도 강판과 국내 최초로 맞춤식 재단용접(TWB) 및 열처리 프레스 성형(HPF) 기술이 적용돼 차체 경량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차와 포스코는 세계 최초 마그네슘 판재 양산차 적용, 국내 최초 LPG 도넛 탱크 개발 등 첨단 기술 연구에 꾸준히 협력해왔다. 차량 품질 강화 및 미래 자동차 소재 개발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포스코는 향후 월드프리미엄 제품에도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해 르노삼성차에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