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어머니 심경 고백 "18년 지났지만, 아직도 속살이 떨린다" 안타까움

이태원 살인사건
 출처:/YTN 화면 캡쳐
이태원 살인사건 출처:/YTN 화면 캡쳐

이태원 살인사건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조 씨의 어머니가 심경을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해자 조 씨의 어머니 이복수 씨는 지난달 23일 "1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속살이 떨린다”라며 “생떼 같은 멀쩡한 아들을 생면부지 알지도 못하는 놈들이 칼로 찔러 죽여 놨으니 기가 막히고 원통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 씨는 "(원통함이) 18년이 아니라 내가 이제 죽어야 끝날 것 같다"라며 "내 한을 풀 수 있도록 언론들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씨는 "그때 (아들이) 24살이었으니까 (살아있다면) 42살이다. 결혼해서 아기 낳고 잘살고 있을 텐데. 키가 좀 크고 홀쭉한 사람을 보면 `우리 중필이도 저만 했었는데` 만날 그 생각하고 그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1997년 서울시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중필 씨(당시 22세)가 흉기에 찔려 살해된 사건. 당시 법무부는 에드워드 리와 패터슨을 피의자로 기소했지만, 에드워드 리는 1998년 무죄를 선고받았고, 패터슨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