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수도 앙카라 기차역서 폭탄 테러 발생 '참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출처:/ 뉴스 TV조선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출처:/ 뉴스 TV조선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기차역 폭탄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최소 95명으로 늘어나 충격을 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경 터키 수도 앙카라 중심지 기차역 광장에서 2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테러 사망자가 이전 발표했던 86명에서 9명 늘어 95명이 됐고 245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중 48명은 중태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번 테러는 희생자 규모면에서도 사상 최대로 알려졌으며, 앙카라 현지에서 관공서가 아닌 민간인 밀집지역에서 테러가 발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목격자는 한 남성이 가방을 내려놓고 줄을 당기자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으며, 또다른 목격자는 “집회 무대용 트럭 옆에서 걷고 있었는데, 트럭에 걸린 현수막 뒤에서 두 번의 폭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 및 친 쿠르드노동자당(PKK) 단체들은 이날 터키 남동부에서 심화되는 정부군과 쿠르드반군 간의 갈등을 종식할 것을 촉구하며 평화행진을 벌일 예정이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긴급 안보회의를 마치고 이번 테러는 자폭테러범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PKK, 극좌 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테러조직이 용의자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