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그룹 관계사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 ‘하나멤버스’를 출시했다.
하나멤버스는 계열사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 ‘하나머니’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포인트 통합 대상은 은행과 금융투자, 카드, 생명, 캐피털, 저축은행 6개 계열사다.
OK캐시백, 신세계포인트 등 제휴 포인트와 합산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국내 금융권 최초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고 펀드나 보험 등 신규 가입과 입금, 대출이자·수수료 납부, 환전, 송금, 자동이체, 카드 결제 등 모든 거래에서 하나머니를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인과 하나머니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아울러 전국 230만여개 카드 가맹점 어느 곳에서나 하나머니를 쓸 수 있어 사용처가 일부 제휴 가맹점에만 제한되는 기존의 멤버십 제도와는 차별화된다.
김정태 KEB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상품 출시 간담회에서 “멤버십 포인트를 쓸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아 포인트를 현금처럼 쓰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게 하나멤버스”라며 “하나멤버스가 앞으로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멤버스는 통장이나 카드 등 별도 금융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14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전용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5일까지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1000머니를 지급하고, 주변에 추천해 지인이 가입하면 500머니를 추가로 제공해준다. 이밖에 경품 추첨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KEB하나금융은 계좌이동제를 대비한 전용 금융상품에서 하나멤버스와 연계한 우대혜택을 선보였다.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은 행복노하우 주거래통장 개설, 급여·연금 이체 등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2.7% 금리를 지원한다. ‘하나멤버스 원큐(1Q) 신용·체크카드’는 카드 사용만으로 신용카드는 월 최대 5만 하나머니를, 체크카드는 월 최대 5000머니 적립이 가능하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