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인칭슈팅(FPS)게임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국산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된다. 크로스파이어는 국산 게임 최초로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 진출하는 기록을 갖게 됐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미국 오리지널 필름과 ‘크로스파이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화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리지널 필름은 할리우드 톱티어(Top-tier) 영화 제작사 중 하나다.
스마일게이트가 2007년 출시한 크로스파이어는 2014년 한 해 글로벌 매출 1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세계 80여개국에서 5억명 회원을 보유한 메가 히트작이다.
오리지널 필름은 할리우드 최다 흥행작을 보유한 유명 제작자 중 한 명인 닐 모리츠가 설립했다. 닐모리츠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비롯 ‘나는 전설이다’ ‘트리플엑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프리즌 브레이크’ 시리즈를 제작했다.
영화 시나리오, 배급사, 감독 선정 등은 추후 발표한다.
크로스파이어 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담당한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한국 게임 IP 파워를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선례”라며 “양사가 긴밀하게 협업해 크로스파이어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이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닐 모리츠는 “크로스파이어가 가진 많은 잠재력을 세계 영화 팬에게 널리 전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