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방송장비로 평창올림픽 치르자
전시장 내 국산 방송장비 특별무대가 꾸며졌다. 한국형 오디오비디오 기기로 구축해 우리 기술을 홍보하고 다양한 공연도 제공했다.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15일 평창동계올림픽 주최측을 초청해 국산 방송장비와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평창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기회로 국산 방송장비 한 단계 도약을 노린다는 접근이다.
○…전자전과 블랙프라이데이가 만났다
정부 차원에서 진행 중인 내수 활성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연계해 전자전에서도 중소 가전 제품 할인 판촉전이 펼쳐졌다. 바디프랜드와 바이로봇은 각각 안마의자와 드론을 전시 부스에서 일반 판매했다. 일반 구매조건보다 할인한 가격이다. 베스프와 성우모바일, 머커, 에이앤비 등도 다양한 자사 중소 가전을 시장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다.
○…OLED, 우린 갈 길이 달라
디스플레이 업계 양대 산맥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형 OLED 전략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줬다. LG디스플레이는 곡면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우며 올레드 TV 우수성을 알리기 바빴다. 별도로 설치된 오토모티브 존에서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플라스틱 올레드 제품을 설치해 흥미를 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같은 대형 OLED지만 투명·미러 디스플레이를 내밀었다. LCD가 하기 힘든 틈새 영역에서 OLED로 승부수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해온 올레드 TV 시장은 아직 갈 길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제 스마트폰은 무선충전 안 되나요?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에 대중적 관심을 반영하는 듯 각종 무선충전기와 차량용 무선충기, 무선충전-가구융합 제품 등이 전시된 코마테크 무선충전 체험관에 관람객이 몰렸다. 관람객이 지나가며 한번씩은 전시된 무선충전기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는 상황. “제 스마트폰은 왜 무선충전이 안 되나요?”라고 묻는 관람객이 줄을 잇는 통에 전시부스 담당자는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