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을 전후해 스마트폰용 모바일게임 돌풍을 이끌었던 1세대 게임개발사가 복귀한다.
넷마블게임즈·넥슨 등 대형사와 중국산이 상위권을 장악한 모바일게임 시장에 변화를 줄 지 관심이다.
넥스트플로어는 15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프로젝트K’ ‘크리스탈하츠’ ‘데스티니차일드’ 등 신작을 공개했다. 프로젝트K와 데스티니차일드는 연내 목표로, 크리스탈하츠는 2016년 1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K는 카카오톡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이노에이지와 넥스트플로어가 개발한다.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는 “프렌즈팝에 이어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두 번째 게임”이라며 “강력한 IP를 활용한 만큼 기대를 걸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렌즈팝은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6위에 올라있다.
김형태, 꾸엠 등 유명 아트디렉터가 참여한 데스티니차일드(시프트업-넥스트플로어 공동개발)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넥스트플로어는 2012년 ‘국민게임’ 타이틀을 얻을 만큼 인기리에 서비스됐던 ‘드래곤 플라이트’ 개발사다. ‘애니팡’을 만든 선데이토즈와 더불어 모바일게임과 카카오게임하기 초반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김민규 대표를 비롯해 4명이 만든 드래곤플라이트는 출시 후 동시접속자 850만명, 다운로드 2300만건 등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일 매출이 최고 10억원에 달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누렸다.
김 대표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초반보다 게임 사이즈나 마케팅 규모가 커져 경쟁이 심해졌지만 여전히 자신만의 색깔이 강한 게임은 이용자 호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한동안 신작이 뜸했던 위메이드도 신작 ‘소울앤스톤’을 연내 출시한다. 사실상 올해 처음으로 출시하는 모바일게임이다.
위메이드는 ‘윈드러너’ ‘캔디팡’ ‘에브리타운’ 등 모바일게임 시장 초반 크게 인기몰이를 한 이후 최근 2년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지만 소울스톤을 시작으로 ‘모바일 위메이드’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위메이드는 올해 온라인 사업을 분리하는 등 모바일게임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체질개선을 시도했다.
소울앤스톤은 전사, 암살자, 마법사, 마검사 4종의 영웅이 펼치는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앞세운 모바일 게임으로 방대한 콘텐츠와 실시간 전투, 소환수 시스템이 특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자체 개발력을 응집한 게임”이라며 “소울스톤에 위메이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