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820만대 달성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 3분기 중국 판매량 급감으로 지난 9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판매가 회복세로 전환한 데 이어 4분기 글로벌 시장에 잇따라 출시되는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도 있지만 양적인 성장 전략을 유지하는 기조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큰 폭의 회복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3분기까지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총 572만7862대로 작년 같은 기간(588만5070대)보다 2.7%(15만7208대) 감소했다. 부진한 실적은 같은 기간 14만대 이상 줄어든 중국 판매 감소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 판매 회복세에 힘입어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주력 신차 글로벌 출시가 이어져 현대·기아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82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하지만 판매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가격 프로모션으로 수익성은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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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