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젊은 스타트업 위한 200억원 펀드 결성 "3년 이내 기업 지원"

넷마블게임즈가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젊은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나선다.

넷마블게임즈는 한국벤처투자, 게임·ICT(정보통신기술) 전문 벤처캐피털 캡스톤파트너스(이하 캡스톤) 등과 함께 총 200억원 규모 ‘캡스톤 6호 펀드’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캡스톤 6호 펀드’ 결성 협약식에서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와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 최화진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왼쪽부터)가 파이팅했다.
‘캡스톤 6호 펀드’ 결성 협약식에서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와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 최화진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왼쪽부터)가 파이팅했다.

중점 투자 대상은 업력 3년 이내, 연간 매출액 10억원을 넘지 않은 중소·벤처기업 중 대표이사가 39세 이하이거나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캡스톤과 함께 향후 4년간 중점 투자 대상에 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를 희망하는 업체가 요청할 경우 우선적으로 투자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2월에도 총 170억원 규모 중소·벤처기업 지원 펀드 ‘2014 KIF-캡스톤 재도전 IT 펀드(이하 캡스톤 5호 펀드)’ 조성에 참여했다. 이 펀드는 이미 사업에 실패했다고 평가 받는 기업 대표이사, 등기임원, 주요 주주였던 이들의 재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캡스톤 5호 펀드’는 펀드 조성 후 4개월여 만에 게임개발사 레벨나인에 투자해 레벨나인 신작 ‘글린다와 환상의 문’ 개발 작업을 지원했고 최근에는 모바일 쿠폰 관련 솔루션 업체인 원투씨엠에도 투자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이번 펀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높은 기술력을 갖췄음에도 사업경험과 자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게임·ICT 산업 생태계에 상생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