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2014년 7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24.11% 의 큰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다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에서는 강남구(5.74%), 서초구(5.30%), 강동구 (5.41%)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강북에서는 성북구(6.15%), 노원구(4.48%) 등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6년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최고가 상승률은 1990년 37.62%, 2002년의 30.79%, 2006년의 24.11%순 이었다.
전국(4.33%), 수도권(4.76%), 지방 5개 광역시(5.56%)의 아파트 가격도 올 들어 계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대구광역시의 경우 2013년 10.81%, 2014년 8.30%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10월에 이미 10.48%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남지역의 경우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되면서 중소형 평형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북지역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크지 않아 매입 후 임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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