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기업 컴퓨팅 환경은 어떻게 변할까.
마크 허드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5년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은 거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허드 CEO는 26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오픈월드 2015’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5년까지 모든 기업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앞으로 가장 안전한 IT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 개발과 테스트 역시 클라우드상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20% 수준인 테스트가 오는 2020년 70%, 2025년 1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개발되는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10개 중 8개는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되는 변화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는 클라우드발 빅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T예산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많은 경영자들이 비용절감 압박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은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고 클라우드 컴퓨팅은 우리에게 큰 이슈고, 빅딜”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수년간 오라클은 모든 제품을 클라우드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미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라클은 마크 허드가 주도하는 혁신을 통해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맞춤화된 세일즈 조직으로 재정비했다.
마크 허드 CEO는 “레거시 시스템은 매우 오래된 것이기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을 통해 비용 절감, 보안 강화 등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사인 SAP 전략과 관련 “SAP조차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자사 고객이 HANA에 종속되도록 HANA에만 몰두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원석 기자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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