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융합연구원, 바이오메탈 특화 3D프린팅 종합지원센터 연내 개소

바이오와 메탈에 특화된 3D프린팅 종합지원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포항에 들어선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원장 박철휴)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2015년 3D프린팅 지역특화종합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돼 올해 안에 ‘바이오·메탈 특화 3D프린팅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센터 설립에는 2017년까지 3년간 140억원(국비 105억원, 지방비 35억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이 구비하기 어려운 고가 3D프린팅 장비를 구축하고 3D 사업화와 특화인력양성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공동수행기관으로, 포스텍과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나노융합기술원 등 4개 기관, 16개 기업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센터 설립으로 정밀제어와 센싱 등 로봇기술로 구성돼 있는 3D프린터 장비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로봇기술과 바이오, 메탈소재 기술을 융합해 관련 기업을 집중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생체조직이나 의수, 맞춤형 재활기기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3D프린팅 기술과 분말금속 소재로 부품과 장비를 제작하는 메탈 3D프린팅 기술은 2025년 세계시장규모가 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바이오·메탈 3D프린팅 기술은 자동차와 전자전기,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박철휴 원장은 “바이오·메탈 3D프린팅 기술은 아직 세계적으로 시장이 초기단계”라며 “국내 최대 규모 철강산업단지가 보유한 금속소재 기술 이점을 살린다면 포항이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