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투합 조성원-김태곤, 김 PD "내년께 발전한 모바일 신작 내놓을 것"

엔도어즈 시절 경영자와 개발총괄로 호흡을 맞춘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와 김태곤 전 엔도어즈 프로듀서(PD)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27일 조이시티에 따르면 신생개발사 엔드림은 스카이레이크와 넥슨으로부터 조이시티 지분 12%, 약 423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조성원 조이시티, 엔드림 대표
조성원 조이시티, 엔드림 대표

엔드림은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 조한서 조이시티 상무, 김태곤 전 엔도어즈 PD가 최근 설립한 회사다.

이로써 엔드림은 특수 관계인을 포함해 조이시티 지분 약 15%를 가지게 됐다. 조이시티와 엔드림 양사 모두 조성원 대표가 최대주주다.

조성원 대표가 엔드림을 통해 조이시티, 엔드림 양사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조 대표가 조이시티와 엔드림 경영을 맡고, 김태곤 PD가 엔드림 개발을 총괄하는 형태로 조이시티에 모바일게임 공급을 담당한다.

김태곤 엔드림 PD는 본보와 통화에서 “조성원 대표와 오랜 기간 신뢰를 바탕으로 엔드림을 만들었다”며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그동안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보다 발전된 형태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엔드림은 김태곤 PD를 주축으로 신작게임을 만들 수 있는 개발진을 모으는 중이다. 신작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충무공전’ ‘임진록’ ‘거상’ ‘군주’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영웅의 군단’ ‘광개토태왕’ 등을 만든 김태곤 PD 이력을 십분 활용한, 역사·전략 모바일게임이 예상된다.

김 PD는 “연내 개발진을 세팅하고 빠르면 내년 하반기 혹은 2017년에 신작 게임 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