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어디까지 왔나]<3>민관합동 국내 최대 핀테크 향연, 11일 베일 벗는다

정부와 금융당국, 금융권,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핀테크 산업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민관합동 콘퍼런스가 오는 11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다.

[핀테크, 어디까지 왔나]<3>민관합동 국내 최대 핀테크 향연, 11일 베일 벗는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서상기 새누리당 핀테크특별위원회 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권 대표, 스타트업 CEO들이 모두 참석해 ‘혁신 토종 핀테크’ 융합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금융위원회와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제2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물론이고 세계를 향하고 있는 삼성페이 전략과 미래, 글로벌 핀테크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분야별 핀테크 세션을 준비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앞두고 금융위원회와 인터파크 등 컨소시엄이 실제 참여해 생생한 현장 토크를 진행한다.

특별 세션으로 박재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가 ‘삼성페이 글로벌 전략’을 최초로 공개한다.

삼성페이는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해외에서도 가입자가 폭증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천은 최근 ‘삼성페이가 애플페이나 안드로이드페이보다 뛰어난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삼성페이를 극찬한 바 있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미국 등 삼성페이의 모바일결제 시장 진출 방안과 향후 전략을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를 준비했다. 삼성전자가 언론사 콘퍼런스를 통해 전략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핀테크 정책 주요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도규상 금융위 금융서비스 국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규제 완화와 투자 정책, 핀테크 붐업을 위한 정부 입장을 생생하게 들려줄 계획이다.

금융사와 스타트업간 다양한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윤성준 인터파크 컨소시엄 부단장은 핀테크 첫 사업모델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공조건’이란 주제로, 손병환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은 ‘핀테크 API 공유를 통한 생태계 구축’을 화두로 최근 핀테크 핫이슈에 대한 세션을 준비했다.

그 외에도 천재원 엔틱코리아 대표, 전대근 코스콤 전무, 전융 금융보안원 본부장, 홍필태 하나카드 본부장 등이 최신 핀테크 동향 및 업권별 흐름 등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과 관련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오해석 스마트금융포럼 의장이 직접 진행자로 나서며 고정현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장, 함정식 여신금융연구소장, 김수화 라이나생명 전무 등이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스마트금융 콘퍼런스는 핀테크 참여자 모두가 협력할 수 있는 ‘상생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3월, 제1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 참여했던 스타트업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금융사 뿐 아니라 IT기업 등 참여자들의 로드맵과 계획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행사라 기대가 된다”며 “핀테크가 새로운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콘퍼런스에서 다양한 의견 개진과 협업 체계가 꾸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