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 가능한 지 의문”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가능한 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이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반대 뜻을 피력한 것일 뿐만 아니라, 정부에도 인가를 허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 가능한 지 의문”

이 부회장은 5일 열린 ‘LG글로벌챌린저 2015 시상식’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이 부회장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경쟁 차원을 넘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 인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느냐라는 질문에도 이 부회장은 “아무래도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인가 여부를 결정할 정부에도 일종의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6S와 관련해 “(2년간 아이폰을 판매해보니) 아이폰은 아이폰만의 특수한 층이 있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애플빠’와 같은 마니아층이 공고하다는 것을 판매 데이터로 확인했다는 의미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