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를 비롯한 8개 SW중심대학 부총장과 책임교수, 주요 참여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되는 ‘SW중심대학 협의회’가 가동된다. 협의회는 SW중심대학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기업·대학과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는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발굴·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6일 서강대에서 2015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간담회와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현판제막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미래부와 8개 SW중심대학은 SW중심대학 성공적 운영으로 대학 SW교육 혁신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SW중심대학 간 개방과 협업이 필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대학별로 운영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상호 개방, SW중심대학생이 관심 분야 등에 따라 글로벌 교육기관 또는 대학을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당장 올해부터 미국 퍼듀대에 전용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교육 거점도 공동으로 구축·운영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SW중심대학 선정과정에서 대학사회가 보여준 교육 혁신에 관심과 의지를 아낌없이 지원하고, SW중심대학 조기 확대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SW중심대학은 주요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가천대는 기존 SW학과를 두 배 확대해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를 배출한다. 경북대는 총장 직속 SW교육센터를 설립한다. 고려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서강대는 전교생에 SW DNA를 심는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세종대는 특성화 전공교육과 SW 융합 교육을 통해 차별화된 인재, 아주대는 SW전문인력 양성계획을 발표했다. 충남대는 글로벌 기업에서 채용할 SW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SW중심대학 총장과 교수 등은 SW중심대학 발전을 위한 의견을 개진하고 협력에 공감대를 피력했다. SW중심대학 선정을 개혁적 시도로 평가하고, SW중심대학을 조기 확대·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학, 국회 등 사회 전반의 관심과 협조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SW중심대학 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동참하기로 했다. SW중심대학이 대학 SW교육 혁신뿐만 아니라, 미래부와 교육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공과대학 혁신의 단초가 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미래부는 SW중심대학 다섯 곳을 조기에 추가할 방침이다.
오는 2019년까지 20개 SW중심대학을 선정한다는 당초 계획보다 빨리 더 많은 SW중심대학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SW중심대학이 세계 여러 나라가 벤치마킹하는 성공모델이 되기 바란다”며 “SW중심대학 졸업생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벤처기업, 창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우리 졸업생은 어디든(everywhere) 있다’고 내세울 수 있게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래부와 8개 SW중심대학은 SW교육 혁신노력이 확산되고, SW교육 가치와 중요성에 학생과 학부모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