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15개 공기관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장재영 신세계 대표 동탑훈장

2차 이하 중소협력사들도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납품 대금이나 용역 비용을 대기업 신용수준에서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환경공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15개 공공기관은 1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5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공동 협약(MOU)했다. 도입 공공기관은 이외에도 가스공사, 중부발전, 남동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원자력연료, 가스기술공사, 산업단지공단, 관광공사, 한국전력기술 등이다.

이들 공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은 이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대기업 신용도로 결제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공기업과 중소 협력사간 결제 구조가 투명해지고, 담보 설정부담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상생결제시스템은 현재 196개 대기업과 5만여 협력 중소기업이 도입했으며 올해 누적 결제액도 14조원을 돌파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중소기업이 팀코리아 정신으로 함께 경쟁력 향상에 매진해 달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 같은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가치를 공유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산업부는 장재영 신세계 대표와 이수천 어깨동무협동조합 이사장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유공자 45명(또는 단체)을 포상했다.

장재영 대표는 동반성장펀드(320억원) 등을 통해 중소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노력했고, 이수천 이사장은 공동 브랜드 등을 통해 소속 조합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장관을 비롯해 한정화 중기청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동반성장 주간 동안 11일에는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 12일 수탁기업협의회 회장단 간담회, 13일 공공기관 동반성장 협의회 등이 이어진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