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아닌 농업인의 날! 가래떡 먹읍시다" 연예인 소신 발언 이어져

빼빼로데이
 출처:/공현주, 이준기, 이효리 sns
빼빼로데이 출처:/공현주, 이준기, 이효리 sns

빼빼로데이

빼빼로데이가 내일인 가운데, 연예인들의 소신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준기는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한결같은 마음이야 변함 없지만, 특정 날짜에 꼭 표현이 한 번 쯤 필요하다면 특정 과자의 상술에 노예가 되지 않겠소. 여러분 이거 드세요. 사랑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11자 모양의 가래떡 모습이 담겨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공현주는 "우리에게 빼빼로데이로 알려진 11월 11일은 사실 오래전부터 `농업인의 날`로 지정돼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한 것은 한 해의 농사, 특히 농업의 근간인 쌀농사 추수를 마치는 시기로서 수확의 기쁨을 온 국민이 함께 나누는 국민의 축제일로 하기 위한 것이며, 또한 11월 11일은 한자로 土月土日로 농업과 관련이 깊은 흙(土)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빼빼로데이가 아닌 `농업인의 날`을 강조했다.

또한 공현주는 "남녀가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날인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주고받는 선물이 막대 과자가 아닌 우리 농산물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지난 2011년 자신의 트위터에 “해피 빼빼로데이? 음.. 뭘 축하하는 건지 당최 모르겠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빼빼로 데이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11월 11일은 친구나 연인 등 지인들끼리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는 날로, 원래 빼빼로데이는 숫자 `1`을 닮은 가늘고 길쭉한 과자 `빼빼로`처럼 날씬해져라는 의미에서 친구끼리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던 것이 해당 회사의 마케팅 활동이 가세하면서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됐다.

하지만 이날은 농업인의 날로 한자 11(十一)을 합치면 흙토(土)가 되기 때문에 정해졌다. 농업인의 날은 1996년 부터 정부 지정 공식 기념일이 됐다. 지난 2003년부터 행정자치부는 11월 11일을 빼빼로 대신 가래떡을 먹는 가래떡 데이로 지정하며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