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 혁신상 휩쓸어…첫 참가 코웨이도 수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을 앞두고 선정하는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양사 모두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11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발표에 따르면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16에 앞서 삼성전자는 38개, LG전자는 21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TV 9개, 모바일 12개, 가전 7개, 반도체 5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다.

삼성-LG, CES 혁신상 휩쓸어…첫 참가 코웨이도 수상

CES 2016에서 처음 선보일 TV 신제품과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S6엣지플러스, 웨어러블 기기 기어 S2는 가장 주목되는 제품들에게 주는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TV부문은 5년 연속 최고 혁신상 수상이다.

무선 360 오디오와 차세대 UHD 기술인 HDR을 지원하는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혁신상을 수상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 드럼세탁기, 오븐 레인지 등 총 7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 ‘IFA 2015’에서 공개해 많은 주목을 끌었던 슬립센스도 수상 제품에 포함됐다. 슬립센스는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고 사용하는 비접촉식 센서로 개인 수면 상태를 분석해주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S6, S6엣지, S6엣지플러스, 노트5 등 올해 출시된 모든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18.4인치 대화면 태블릿 갤럭시 뷰,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등 12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4K 터치 디스플레이와 인텔 최신 코어 i7 프로세서, 고성능 그래픽 카드 등을 탑재한 노트북 아티브북9 프로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역대 최다인 5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세계 최대 용량 차세대 12기가비트(Gb) 초고속 모바일 D램(LPDDR4), 128기가바이트 UFS 메모리 스토리지, 2테라바이트(TB) 휴대용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T3 등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등 총 10개 부문에서 역대 최다인 21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77형 울트라 올레드 TV는 최고혁신상과 함께 4년 연속 CES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홈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올레드TV, 그램 15, 사운드 바 등 9개 제품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삼성-LG, CES 혁신상 휩쓸어…첫 참가 코웨이도 수상

생활가전에서는 8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4도어 냉장고, 신개념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 등이다.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에서는 4개 제품이 수상했다. 비주얼 경험을 강화한 LG V10, LTE 통신이 가능한 LG 워치어베인 2nd 에디션, 블루투스 헤드셋 스포츠타입 LG 톤 액티브, 4단 접이식 롤리키보드가 선정됐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코웨이(대표 김동현)는 첫해부터 혁신상을 8개나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코웨이는 듀얼케어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AP-1515D), 스스로살균 정수기 아이오케어(CHP-470L), 바리스타 아이스 정수기(CHPCI-430N),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 6개 제품이 총8개 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제품에 IoT 기능을 결합한 것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