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묻히는 고압 전력케이블 등 각종 전선이 굴착 작업 등으로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판을 재생 원료로 만드는 신기술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 이하 국표원)은 11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2015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를 열고, 박종태 제룡산업 대표 등 신기술 개발과 판로 확대에 기여한 유공자(단체)를 포상했다.
박종태 대표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원재료비를 30% 가량 줄인 지하매설용 케이블 보호판을 개발했다. 최근 2년 간 2200톤 자원 수입량 감소로 친환경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산업포장은 전력분석 기술을 통해 안정적 전원 공급과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무정전전원장치(UPS)를 개발한 이기현 성신전기공업 대표가 수상했다. 이 대표는 작년 대비 28% 매출 신장으로 고용 확대와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유공기업부문 대통령표창은 PC나 모니터에 대기전력 절전 신기술을 적용해 약 84% 전력절감으로 녹색성장에 기여한 에이텍(대표 신승영)이 받았다.
신기술 실용화 촉진에 기여한 유공자 37명과 우수 기업 및 단체 등 27개사가 상을 받았다. 신기술 인증기업, 공공기관 구매담당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신기술 우수사례 등을 공유했다.
국표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한 우수 신기술을 인증하고 초기 판로를 지원하는 신기술인증(NET·NEP) 제도를 운영한다. 또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최소화에 기여한 제품에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도 부여한다. 국표원은 촉진대회를 통해 기업의 기술 개발 의지를 높이고 공공기관 구매 확산 촉진을 유도함으로써 인증제도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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