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가 오프라인 기능을 강화했다. 지도를 미리 다운로드 받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길을 찾고 검색할 수 있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각) 제품 매니저인 어맨다 비숍 명의로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런 내용을 알렸다. 인터넷 불통 상황에 대비해 미리 특정 지역 지도를 내려받아 두면 통신이 되지 않더라도 길 안내와 검색을 할 수 있다. 개·폐점 시간, 평균 평가 별점, 전화번호 등 매장 정보도 볼 수 있다.
이 기능은 이날 안드로이드용 구글 지도에 추가됐고, iOS용에도 이른 시일 내 반영될 예정이다. 구글은 이번에 추가된 기능을 올해 5월 개발자회의 ‘구글 I/O’에서 미리 선보였다.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는 통신요금이 지나치게 많이 부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와이파이 연결이 돼 있는 상태에서만 이뤄지도록 기본 설정이 돼 있다. 매장 사진이나 고객 리뷰는 오프라인 지도에 포함되지 않고 매장 이름·전화번호와 평균 별점만 표시된다.
구글은 2012년부터 오프라인으로 구글 지도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으나 검색이나 길안내 등 기능이 없고 사실상 스크린샷이나 다름없었던 탓에 온라인으로 지도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불편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