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협회 “CJ헬로비전 인수돼도 SO 유지돼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이후에도 케이블TV 존속과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또 정부가 운영 중인 지상파 재송신 협의체가 2016년에도 운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두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11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케이블TV협회 “CJ헬로비전 인수돼도 SO 유지돼야”

윤 회장은 “방송법상 지역성을 대표하는 지역밀착매체는 SO”라며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에 인수되더라도, 정부에서 SO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윤 회장은 “지역채널 역할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SO는 존속돼야 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이후에도 유료방송시장 선순환 생태계 마련을 위한 모바일 시장지배력 전이 방지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회장은 또 지상파 방송 재송신료와 관련된 케이블TV 사업자의 요구도 건의했다.미래부·방통위가 운영하는 지상파 재송신 협의체에서 플랫폼사업자 전송망 이용료(송출료)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가 협의체를 오는 12월말 종료할 계획이지만, 지상파 재전송료 관련 소송이 지속되고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므로 내년에도 협의체 운영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가입자당 재전송료(CPS) 280원이 통상 사용료가 아니라는 게 전제돼야 한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이외에도 결합상품 금지 행위 기준을 보다 구체화해 달라는 의견도 개진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