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분기 역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동부하이텍이 1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3분기 매출 1882억원, 영업이익 948억원, 순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 7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27% 늘고 영업이익은 무려 396%나 확대됐다. 이 같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부하이텍 역사상 최대치다.
동부하이텍은 “가동률 상승, 원가절감, 대출 이자율 인하, 우호적 환율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전력반도체, 터치칩, 이미지센서, 4K TV용 디스플레이구동칩 수주가 늘어난 덕에 2분기부터 90% 이상의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는 “현재 영업상황을 보면 전통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주엽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