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부평산단 혁신 프로젝트 본격 시동

부평국가산업단지가 융복합센터와 ICT비즈니스센터 건립 등을 통해 산업단지 혁신 거점으로 거듭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경기도 부평관광호텔에서 부평국가산단 혁신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작년 12월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된 부평국가산단 혁신 프로젝트인 △부평테크시티 건립 △부평정보통신기술(ICT)비즈니스센터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부, 부평산단 혁신 프로젝트 본격 시동

부평테크시티는 정보기술(IT) 등 고부가가치 기업들을 유치하고, 근로자들이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들을 확충하기 위해 산업 시설과 편의 기능이 결합된 융복합센터로 건립된다. 산단환경개선펀드 자금(85억원)을 마중물로 민간 투자를 유치해 총 사업비 512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산업시설구역을 산업·지원·공공시설 통합 입주가 가능한 ‘복합구역’으로 변경하는 첫 사례다. 그동안 산업단지가 산업시설, 지원시설, 공공시설, 녹지 구역 등으로 구분돼 시설 간 융복합 입주가 어렵고 구역 간 격리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에이본호텔, 제이비(JB)자산운용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

부평ICT비즈니스센터는 부평테크시티 건물 일부를 활용해 입주기업을 위한 비즈니스와 혁신 관련 지원 기관들을 집적화하는 사업이다. 국비 4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8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인천테크노파크 모터시험인증센터, 인하대학교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부평구청 일자리센터 등이 입주해 중소기업 연구개발(R&D) 경쟁력 제고와 벤처기업 창업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협약에는 인천광역시, 부평구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인하대학교, 인천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부평산단 혁신 프로젝트를 전국 15개 혁신산단에 적극 전파해 그 성과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산업단지를 젊은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보다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것으로 정부 핵심개혁과제 ‘제조업혁신 3.0 전략’ 일환이다.

한편 행사에는 부평산단 입주 기업인, 근로자, 정부, 국회, 지자체, 유관기관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식 후 세미나를 통해 세부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기업인과 근로자 의견을 수렴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